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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년 만에 증산 논의"…유가 하락, 증시 ↑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주요국가들이 석유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밤사이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이 영향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웨이트 석유장관 아마드 알 압둘라는 오페크(OPEC)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증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알제리의 유세프 유시 석유장관도 인터뷰에서 오페크 국가들이 리비아 산유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소식들의 영향으로 오늘(9일) 뉴욕시장 유가는 42센트 내려 105.0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은 그러나 원유 공급이 실제로 부족하다기보다는 투기 자본이 몰려 원유 값이 지나치게 오른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와 관련해 세계시장에 석유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며 사우디는 여전히 350만 배럴의 생산여력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사우디의 증산 여력이 시장의 기대만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지난달 92달러로 전망했던 올해 원유도입 평균가격을 101달러로 올렸습니다.

유가에 제동이 걸리면서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150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요인을 제외한 미국 경기는 괜찮지 않느냐는 투자심리 속에 오늘은 특히 대형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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