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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군 또 전투기 폭격…시민혁명 성공 불투명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전투기를 동원한 카다피 군의 폭격이 계속되면서 시민혁명의 성공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반정부 세력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카이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군의 저지선이 만들어진 라스 라누프는 어제(8일)도 카다피 공군 전투기의 주된 폭격 목표였습니다.

반군은 대공포를 쏘며 저항했고, 라스 라누프에서 더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리비아 반군 : 신의 가호 아래 우리는 독재자를 몰아낼 것입니다. 탱크나 비행기 따위가 두렵지 않습니다.]

벵가지에 본부를 둔 과도정부는 카다피의 공군력에 대한 견제가 절실하다며, 다시 한 번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과도 정부 대변인 : 폭격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UN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랍연맹은 오는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57개 나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무슬림 조직 이슬람회의기구도 어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UN에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정부는 카다피 측이 벵가지의 과도정부에 특사를 보내 협상을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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