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하이 스캔들 연루자 더 있다"…사실관계 확인중

<앵커>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당초 알려진 세 명의 영사 이외에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이 중국 여성이 어떤 정보를 빼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리실 조사 결과 상하이에서 중국 여성 덩 모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된 외교관은 영사 세명입니다.

외교부, 법무부, 지경부 소속입니다.

총리실은 이들 외에도 전직 영사 한 명과 민간단체 간부 등 2-3명이 추가로 덩 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또 어제(8일)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를 불러 3∼4시간 가량 자료 유출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조사 과정에서 덩 씨에게 유출된 자료 중 일부는 자신이 갖고 있던 자료가 맞지만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덩 씨는 영사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받고, 정부 자료를 빼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 : 정보 유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여기저기 들은 바가 있는데, 하지만 사실 어떤 부분이 넘어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덩 씨가 보관하고 있던 자료에서는 한국의 정-관계 인사 200여 명의 전화번호와 인사정보가 담겨있었습니다.

도청이나 해킹에 악용될 수 있어 공관에서는 대외비로 분류된 문서들입니다.

외교부는 알려진 자료 이외에 다른 기밀 문서 유출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상하이 총영사관의 자료유출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보안검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