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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디도스 공격…초기 차단으로 피해 줄여

<앵커>

사이버 세상의 혼란을 노린 디도스 공격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해 일부 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했지만, 2년 전 대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업계를 긴장시켰던 이번 디도스 공격에는 모두 7만 7천 대의 좀비 PC가 동원됐습니다.

감염되는 즉시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변종 악성코드의 출현으로 400여 대의 컴퓨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변종 악성코드는 2년 전 대책의 허점을 노려 날짜를 바꾸는 순간 컴퓨터를 파괴했습니다.

백신 사이트 접속도 막아 피해를 극대화 시키려 했습니다.

이렇게 디도스 공격 수법은 지능화되고 교묘해졌지만 정부와 보안업계의 공조는 2년 전보다 더욱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코드의 공격 대상을 지정하는 72개국 738개의 IP를 긴급차단해 확산을 초기에 막았습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좀비 PC의 IP 주소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IP 차단이 이번 공격의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경찰도 서버가 위치한 35개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해 해커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보안 체계의 허점을 노리는 해커들의 변종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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