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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군, '폭탄 투하' 공세 이어가…협상 제의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카다피 군이 수도 트리폴리에서의 고립을 벗어나 반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협상도 제의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스라타와 빈 자와드에 이어, 석유 수출항 라스 라누프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됐습니다.
빈 자와드를 뺏긴 반군은 라스 라누프에 저지선을 형성하고 카다피 군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라스 라누프는 누가 장악하고 있나요?) 우리 리비아 혁명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카다피 군은 어제도 폭탄을 투하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라스 라누프 외곽에 로켓 2발을 발사했지만,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빈 자와드에서 첫 패배를 경험한 반군 측은 카다피의 정예 지상군과는 충분히 겨룰 수 있지만, 공군력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980년대에 리비아 총리를 지낸 알-탈리가 국영TV에 나와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 벵가지의 원로들에게 국가적 대화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군 측은 그러나 카다피의 퇴진이 전제되지 않은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로는 협상을 제의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최대한의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카다피 군의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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