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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커피 가격 거품 심해…원두 수입가격 123원

<8뉴스>

<앵커>

커피전문점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커피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성인 한사람이한 해 동안 커피를 300잔이 넘게 마시고 있을 정도인데요. 그런데 커피 원두의 원가를 알고나면, 커피 값 치른 뒤에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에 한 두 잔 원두 커피를 마시는 건 직장인들의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철욱/직장인 : (하루에 몇 잔 정도 마시세요?) 하루에 두세 잔 정도요. 한 두 잔 정도는 커피 전문점이고요.]

커피 수요가 늘면서 전문점이 전국에 2천 개를 넘어섰고, 커피 수입도 덩달아 급증세입니다. 

성인 1명이 연간 마시는 커피 양은 지난 2007년 248잔에서 지난해엔 312잔으로 늘었고, 수입 규모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 잔에 밥 값 만큼 비싼 커피 가격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김남영/서울 여의도동 : 좀 저렴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테이크아웃할 때는 좀 아깝단 생각해요.]

이렇게 비싼 커피의 원두 수입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이런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수입원두의 세전 가격은 123원, 커피 판매 가격의 30분의 1 수준입니다.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판매가격 4~5천 원은 원두 수입가격에 관세 8%를 더하고 유통마진과 매장 임대료 등을 합쳐 책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 커피전문점이 원두 커피 한 잔을 990원에 팔며 가격인하 여력을 보여주었듯이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값 거품을 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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