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해는 일본 프로야구에도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습니다. 한국 야구 최고의 스타 박찬호와 이승엽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되면서 기존의 김태균, 임창용 선수와 함께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오사카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홈구장인 오사카 쿄세라돔에 이승엽과 박찬호를 모델로 한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홈플레이트 뒤, LED 광고판도 한글 광고가 점령했습니다.
쿄세라돔 안에 있는 기념품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승엽, 박찬호와 관련된 여러가지 상품들을 준비하고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일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 지역에서 한신 타이거즈에게 줄곧 밀렸던 오릭스 구단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스타를 앞세워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나카니시/오릭스 구단 마케팅 담당 : 매출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박찬호 선수 전용 코너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늘(7일) 쿄세라돔에서 처음 연습을 실시한 박찬호와 이승엽 역시 구단의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승엽/오릭스 1루수 : 교포분들이 도쿄보다 더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많이 야구장에 찾아주셔서 박찬호 선배도, 저 이승엽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임창용은 올시즌 구원왕에 도전하고 지난해 '태균 김치 버거'가 등장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지바 롯데의 김태균도 더 큰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에 빛나는 박찬호가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올 시즌 일본 야구계는 대중 문화계 못지않은 '한류 열풍'으로 달아오르고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