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10대 초반인 아이들, 심하게는 일곱살 어린 아이의 이마에도 하나같이 주름이 졌다.
서남아시아 극빈층 어린이들의 주름은 세월이 아닌, 고된 노동의 흔적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벽돌을 나르며 생계의 일부를 책임지는 어린아이들이다.
15세 이스마힐은 하루에 4천 장의 벽돌을 나른다. 힘이 부족한 아이들은 빠른 걸음으로 여러 번 다닌다.
올해 11살이 된 여자아이 타진은 1주일간 하루 12시간씩 6일을 일한다. 이렇게 해 받은 일당은 우리 돈으로 1300원이다.
가난은 아이를 일찍 철들게 했지만, 대신 일찍 꿈을 포기하게 하기도 했다.
타진은 "촬영 온 아저씨들은 부잣집에서 태어나 모르겠지만, 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니까 앞으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모두가 '힘들다, 힘들다'고 말하는 시대, 이곳 아이들은 그야말로 힘을 쓰며 유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6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어릴 적부터 노동을 계속해야 하는 서남아시아 아이들의 힘든 삶을 조명했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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