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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리 군기밀 해킹"…글로벌 호크 자료 빼내

<앵커>

중국이 우리 국방부 전산망을 해킹해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과 관련된 군사 기밀을 빼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해킹 사실을 알고도 중국 정부에 항의조차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우리 국방부의 전산망을 해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해킹을 통해 빼내간 자료는 미국산 고 고도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도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신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신 의원은 중국의 해킹 사실을 지난해 연말 국회 정보위가 열렸을 때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해킹 사실을 안 뒤에 중국 측에 따로 항의하진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무인 정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종도 고도 18킬로미터 이상에서 30시간 이상 머물 수 있고, 북방한계선으로부터 200킬로미터 감시가 가능한 정찰기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한·미·일 동맹에 의한 자국 감시망이 확장될 것을 우려해, 해킹 등의 방법으로 무인정찰기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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