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신기자도 연행…중국 원천봉쇄에 집회 또 무산

<8뉴스>

<앵커>

중국판 재스민 혁명을 시도하기 위한 3차 대중 집회가 공안당국의 원천봉쇄 속에서 오늘(6일)도 무산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외신 기자들의 취재까지 철저하게 막았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집회 예고장소인 왕푸징입니다.

곳곳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외신 기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출입까지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텐안먼 광장에는 경찰 기동타격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왕후이/베이징시 대변인 : 사회안정은 중국인들의공통된 바람입니다. 중국에서 소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망상일 뿐입니다.]

상하이의 시위 예고장소인 인민광장도 공안 병력에 의해 원천 봉쇄됐습니다.

오늘 집회를 막기위해 동원된 중국의 경찰, 보안요원은 73만9천 명에 이른다고 홍콩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회 현장을 취재하려던 외신기자 16명이 연행된 데 이어 오늘도 상하이에서만 15명 이상의 외신기자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0명에 이르는 반체제인사 인권운동가들도 가택연금되거나 격리됐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전역 41개 도시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사실상 모두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재스민시위 주최측은 행진과 구호를 외치는 대신 산책과 미소를 새로운 시위 방법으로 제시하며 집회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