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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교전 속 카다피, 돌연 유엔 현장조사 촉구

<8뉴스>

<앵커>

리비아에서는 수도권 도시마다 친정부-반정부 세력 간에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가 돌연 유엔의 현장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리비아 국경지역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 측은 제3의 도시 미수라타를 비롯해 동부의 라스 라누프와 토부룩, 그리고 서부의 자위야를 되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임/리비아 외무부 대변인 : 자위야는 이제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내일(7일)이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리비아 국영TV가 이 소식을 전하자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카다피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총과 폭죽을 쏴대며 자축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세력은 국영TV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들 요충지 대부분을 여전히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 대변인 : 혁명군은 해방 지역 대부분을 계속 통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카다피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유엔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기구가 이번 유혈 사태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경우 적극 돕겠다는 것입니다.

또 알-카에다가 시위의 배후라며 자신은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는 벵가지에서 첫 비밀회의를 가진 뒤 자신들이 리비아를 유일하게 대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서진호,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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