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 투수가 첫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5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나고야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는 강팀 주니치를 상대로 구위를 시험했습니다.
2회 빗맞은 안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세 타자 연속 빗맞은 타구가 절묘한 지점에 떨어지며 한 점을 내줬습니다.
이어진 노아웃 만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린 박찬호는 이후 제구력이 흔들리며 고전했습니다.
3회 변화구가 계속 가운데로 몰리며 연속 3안타를 내줬고,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마저 한가운데로 몰려 8번 타자 타니시게에게 석 점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박찬호는 4회까지 7안타 5실점한 뒤 교체됐습니다.
삼진 5개를 잡아낸 점과 계속 문제가 됐던 보크가 나오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습니다.
[박찬호/오릭스 투수 : 변화구를 대처하는 능력이 오히려 더 나은 면도 있고. 잘 맞은 거는 생각보다 몇 개 없었기 때문에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고.]
박찬호는 25일 시즌 개막 전까지 세 차례 정도 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입니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한 이승엽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습니다.
삼진은 없었지만, 땅볼을 3개나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히로시마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