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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힘 모아 3억으로 '집 한 채 장만' 놀랍네!

<8뉴스>

<앵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3억 원으로 근사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을까요?

"웬만한 소형 아파트도 수억 원을 호가하는 마당에 무슨 얘기냐" 하실 거 같은데, 실제로 이런 계획을 실현한 집 주인을 안서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단독주택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독특한 구조로 다른 집보다 유난히 눈에 띕니다.

이 두 집의 주인은 친구사이인 건축가와 신문기자.

땅을 사서 내 집을 짓는 것, 누구나 한 번쯤 그려 봤을 꿈으로 선뜻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지만 이들은 1년 전 직접 집을 지어 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아이들 교육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곳, 비용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인 3억 원으로 한정했습니다.

땅값을 아끼기 위해 한 필지를 사서 집을 두채 짓고, 마당은 함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구본준/신문기자(집주인) : 혼자하면 8억이 들 수도 있고, 10억이 들 수도 있는데, 그 돈이 없으면 같이 해라. 너무나 사소한건데,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건데, 신기한 거죠.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집을 짓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3일, 조립식 목조주택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가족들도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실내도 네 식구가 살기에 넉넉한 크기.

1층과 2층은 크기가 동일한 113.8 제곱미터 규모, 3층 다락까지 포함하면 158.4제곱미터, 48평짜리 집인 셈입니다.

[이현욱/건축가(집주인) : 이 집의 수명은 1백 년을 보고 있어요. 1백 년이라 그러면 내가 자라고 아이가 커서 이 집에 다시 살고, 계속 대를 이어가면서 고쳐가면서 살 수 있다는 거죠.]

책과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에는 아파트에 질린 사람들이 단독주택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줄지어 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김흥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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