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성장보다 분배"…13년 만에 성장률 하향

<8뉴스>

<앵커>

중국이 오늘(5일) 경제 정책의 큰 틀을 바꾸는 중대결정을 내렸습니다. 양적 성장보다 소득 분배를 통해 민심을 달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방궈/전인대 상무위원장 : 제 11회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회의를 개막합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의회격인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 12차 5개년 개발계획의 성장률 목표치를 7%로 제시했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경제성장의 목표는 품질과 효과를 높이면서 연평균 7%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난 1998년 부터 고집해온 성장률 목표치 8%를 13년 만에 1% 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이제는 성장방식을 양보다는 질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성장 과실을 재분배하고 이를 통해 소비를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GDP규모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지만 절대빈곤층이 수억 명에 이르는 등 빈부격차의 확대로 서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원 총리는 또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서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9백만 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일 중국판 재스민집회가 또 예고된 상황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서민층 지원 등 다양한 민심 달래기 대책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