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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의 거점 벵가지 무기고 폭발…19명 사상

<앵커>

리비아의 내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4일)는 수도 트리폴리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에서는 무기고가 폭발해 20명 가까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휴일인 어제, 카다피의 아성인 수도 트리폴리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금요기도회를 마친 트리폴리 시민 일부가 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몰려나왔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반면에, 리비아 과도정부가 구성된 벵가지에서는 무기고가 폭발해 최소한 9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원인에 대해 알 자지라 TV는 카다피에 충성하는 리비아 군이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는 카다피 군의 공세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카다피 측은 내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정유시설과 수출항이 밀집돼 있는 아지다비야와 브레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교전 끝에, 카다피 측 지상군의 근거지였던 라스 라누프를 반군이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리비아 반군 : 카다피의 고향마을까지 진격합니다. 카다피를 포함한 모두에게 죽음이 있을 것입니다.]

내전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무기금수조치 이행을 위해 리비아 해역에 군함 파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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