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안원구 전 국장 조사…'학동마을' 추궁

<앵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의혹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안원구 전 국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번 수사의 열쇠는 양측 주장의 진위를 가려내는데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관련한 의혹의 상당수를 제기한 당사자인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안 국장을 상대로 '학동마을'은 한 전 청장이 산 게 아니라 상납 받은 것이라는 주장과 정권 실세에게 로비를 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달라고 한 전 청장이 요구했다는 폭로, 그리고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 관련 문건을 보고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 등이 사실인지를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안 국장이 제기한 이런 의혹의 진위를 가려낸다면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의 대질 심문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 전 청장의 자택에서 압수해온 10여 점의 그림이 또다른 로비와 연관된 것인지도 캐고 있습니다.

한 전 청장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별 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검찰 한 관계자는 "한 전 청장 측에서 조사 일정을 조정하자는 연락을 해온 바 없다"고 말해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