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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정신 못 차렸다"…스톡옵션 행사에 경고

<앵커>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 잇따라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최근 신한금융 이사회가 라응찬 전 회장에게 스톡옵션 행사를 허용한데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어제(3일)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는 최근 신한금융 이사회가 신한금융사태 이후 보류된 라응찬 전 회장의 20억 원 대의 스톡옵션을 행사하도록 허용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검찰이 라 전 회장을 무혐의 처리한 점을 고려했지만, 금융감독당국은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고  퇴진한 라 전 회장에게 스톡옵션을 행사토록 허용한 것 자체가 도덕적 해이로 용납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신한금융지주에 경고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한이 국민에게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였다"며 "조직과 인사에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신한금융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스톡옵션 21만 2천여 주를 행사해 20억 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챙긴 라 전 회장은 비판 논란이 거세지자 나머지 스톡옵션 9만 5천여 주를 자진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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