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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리비아 개입 주춤…내전 장기화 조짐

<앵커>

리비아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천 명에 이른다는, 인권단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역할이 한계를 보이며,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카다피가 지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다른 나라 대통령들과 달리 나는 물러날 지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군사개입 움직임에 대해선 노골적인 협박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미국이나 나토가 공격해오면 피의 전쟁이 될 것이고 수천 명의 희생자가 생길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카다피의 공군과 지상군은 동부의 원유 수출항 브레가를 재차 공격했습니다.

미사일까지 동원돼 민간인 피해가 컸습니다.

[브레가 주민 : 아침에 들이닥쳐 어린이들에게까지 마구 쏘아대며 14명이나 죽였습니다.]

벵가지의 과도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 대변인 : 리비아 혁명을 지지하는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용병들을 공습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국제사회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인권단체가 최근 2주 동안  리비아 전역에서 모두 6천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가운데,  내전이 장기화되면 갈수록 희생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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