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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그리려다 뱀?" 서해 사령부 백지화 '질타'

<8뉴스>

<앵커>

어제(2일) 이 시간, 군 개혁의 일환인 서북해역 사령부 신설 계획이 백지화됐단 내용,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서북 해역 사령부 계획을 백지화하겠다는 국방부의 비공식 보고내용을 질타했습니다.

서북 도서 사령부로 축소되면서 육·해·공 합동군 개념도 사라졌고 군 개혁도 퇴색됐다고 추궁했습니다.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 호랑이 그리려고 하다가 고양이를 그린 격이고, 용을 그리려고 하다가 결국 뱀을 그린 격 밖에는 안된 것이다.]

[신학용/민주당 의원 : 국민에게 이미 언론을 통해 말씀을 해 놓으셨다가, 서북 도서로 해버리니까 의미가 하나도 없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국민들한테 정식 브리핑 한 적 없습니다.]

소신있는 답변이 특징인 김관진 장관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질문을 애써 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민간인의 군사기밀 유출조사를 강화하겠다는 국방부 방침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원들이 반대했습니다.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 : 청와대에서 깨지면 국회의원을 기밀 유출자로 몰고가고 이런 인격 모독이 어딨습니까.]

또 북한의 서해 5도 기습 상륙을 막기 위해 국방부가 어제 투입하겠다고 밝힌 500MD 헬기의 경우, 야간기동과 미사일 탑재가 불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김 장관은 이를 시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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