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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수록, 가난할수록" 인터넷 중독 위험 크다

<8뉴스>

<앵커>

어릴수록, 집이 가난할수록,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저소득,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예방대책이 절실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 조금만 하고 가면 안 돼? 정지하고 나갈 테니까 2천 원 줘, 돈 줘!]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못하게 하면 우울해지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인터넷 중독.

이 때문에 상담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 인터넷 과다 사용 상담 학생 : (하루에) 3~4시간? 엄마 안계실 때 더 많이 하고. (게임)하고 싶어요. 안하면.]

정부가 9살부터 39살 사이 7천 6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13.7%, 고등학생 10%, 30대는 4%로,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커서 월 평균 2백만 원 미만인 가구의 중독률이 5백만 원 이상인 가구의 두 배나 됐습니다.

양부모 가정보다는 한 부모 가정이 일반 가정보다는 다문화 가정의 중독률이 높았습니다.

[조민아/창동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 치료센터 : 양육을 신경쓰지 못하고 경제적인 부분을 해야될 경우 제재하거나 관리해 줄 분들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 중독에 좀 더 노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 관계는 인터넷이나 술, 흡연등 중독증과의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이영식/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 : 완전한 애착이 형성이 안된 사람들이 술, 담배라던지 인터]

정부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취학 전 아동에 대한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가정방문 상담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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