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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리비아 군사개입 주춤…내전 길어질까

<8뉴스>

<앵커>

이렇게 무고한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국제사회는 리비아에 대한 무력개입에 엉거주춤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소말리아처럼 내전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리비아 내전의 악화를 경고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가장 큰 우려 가운데 하나는 리비아가 혼란에 빠져 또하나의 거대한 소말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요원의 다수가 리비아 출신이라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리비아 내전이 장기화 돼 소말리아처럼 분열될 경우 알카에다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말리아는 지난 1991년 바레 대통령이 반정부 세력에 축출 당한 뒤 군벌 간의 대립으로 20년째 내전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1993년 소말리아에서 군사작전에 나섰다 실패하고 1년 만에 군대를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리비아에서 미국이 섣불리 무력 개입에 나서기도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당장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들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반대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제사회가 군사개입을 주저하면서 내전 장기화라는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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