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리비아 사망자 6천 명 넘어…카다피 내전 '선동'

<8뉴스>

<앵커>

리비아 사태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적어도 6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 국제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다피는 여전히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최후의 한명까지 싸우자고 선동하는 등 리비아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호원에게 둘러싸인 카다피가 지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다른 나라 대통령들과 달리 나는 물러날 지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군사개입 움직임에 대해선 노골적인 협박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미국이나 나토가 공격해오면 피의 전쟁이 될 것이고 수천 명의 희생자가 생길 것입니다.]

같은 시각, 카다피의 공군과 지상군은 동부의 원유 수출항 브레가를 재차 공격했습니다.

미사일까지 동원돼 민간인 피해가 컸습니다.

[브레가 주민 : 아침에 들이닥쳐 어린이들에게까지 마구 쏘아대며 14명이나 죽였습니다.]

벵가지의 과도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 대변인 : 리비아 혁명을 지지하는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용병들을 공습해야 합니다.]

한 인권단체가 최근 2주 동안 리비아 전역에서 모두 6천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교민 철수를 위해 투입된 최영함은 우리 시각 오늘(3일) 밤 40여 명의 교민들을 태우고 몰타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