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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에 콩팥까지…관절염환자 소금 '독'

<8뉴스>

<앵커>

김치나 국, 젓갈 등 우리 음식에는 상대적으로 짠 음식이 많지요? 건강한 사람들도 그렇지만, 특히 관절염 환자들에게 짠 음식은 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치국에 배추 김치, 오징어 젓갈, 중증 관절염을 앓고 있는 박옥함 할머니의 한끼 식단입니다.

이 밥상의 염분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은 얼마나 될까?

김치국 344mg을 비롯해 총 2,870mg,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 1,200mg의 2.4배나 됩니다.

[박옥함/서울 등촌동 : 싱겁게 먹으면 구역질이 나…. 그러니까 싱거운 걸 못 먹어.]

한 관절전문병원 조사결과 60, 70대 중증 관절염 환자의 한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76mg.

소금양으로는 8g 정도로 성인 평균 섭취량의 1.7배, 일일 권장량보다 2.6배나 되는 양을 한끼에 먹는 셈입니다.

그런데 관절염 환자에게 지나친 염분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 소금을 많이 먹으면 물을 많이 먹게 되고, 관절염 환자의 부종이 점점 악화되면서 통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질환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과다 섭취한 소금은 고혈압과 당뇨를 악화시키고 콩팥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싱겁게 먹으려고 하면 입맛을 잃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소금의 양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입맛을 유지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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