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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10명 중 1명 '흡연'…대책 마련 시급하다

<앵커>

담배를 피우는 여고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10명 중 1명이 흡연한다는데요, 문제가 심각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 여고생 흡연율이 지난 20년 동안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2년 2.4%였던 것이 2009년에는 10.2%로 뛴 겁니다.

비슷한 기간 성인 여성 흡연율이 5.1%에서 7.4%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여성들이 흡연 사실을 밝히는 걸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흡연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맞벌이나 한부모가정이 늘어나고 성인 위주로 금연정책을 편 결과입니다.

담배 피우는 여성 청소년의 증가는 곧 전체 여성 흡연자의 증가로 이어져 국민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김동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연구실 : 여성 고유의 질환,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여성 고유의 질환에 흡연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부모와 떨어져 살거나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 있는 여성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가정 환경을 고려해 적극적인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청소년 금연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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