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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의 역습…정유시설 탈환 등 대반격 나서

<앵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측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정유시설도 탈환했습니다. 서방세계가 공습으로 반정부세력을 지원할 경우, 카다피는 피의 반격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기를 동원한 카다피 친위대가 반정부 세력이 점령한 리비아 동부 아지다비야와 알 디야바를 공습했습니다.

외신들은 카다피 측이 아지다비야 정유 시설 일부와 근처 도시인 알 브레가를 탈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맞선 반정부 세력은 국제사회에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나아가 공습을 요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세계는 군사적 대응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데다 터키 등 일부 나토 국가들도 무력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공습이 전제되는 만큼 쉬운 결정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매티스/미 중부군 사령관 :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려면 리비아의 대공방위능력을 제거해야 합니다. 명백한 군사작전이 될 것입니다.]

카다피는 국영TV 연설에서 고민 중인 서방세계를 향해 "미국과 나토가 리비아에 들어온다면 피의 전쟁을 벌이겠다면서 수 천명의 리비아인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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