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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무상급식 시행 "좋긴 한데 질 떨어질까 봐.."

<8뉴스>

<앵커>

무상급식 찬반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오늘(2일)부터 전국 5천 7백여 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시작됐습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무상급식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물가 급등으로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립초등학굡니다.

친환경 무상급식 첫 날, 현미밥에 배추 된장국, 삼치구이와 오이 달래무침이 나왔습니다.

[심지윤 / 금옥초등학교 4학년 : 맛있고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전체 학교의 절반 정도인 전국 5천 7백여 개 초중고등학교가 오늘부터 무상급식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의 경우 교육청 예산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자치구 예산으로 4학년 무상급식을 시작했습니다.

급식비를 내지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이소영/학부모 : 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되는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4학년도 해당된다고 해서 '앗싸' 환호를 질러…]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뛰는 물가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해 신선식품은 25.2%, 농축수산물은 17.7%나 올랐는데 한끼 급식비는 10% 올린 2천457원에 불과합니다. 

[김진숙/서울학교영양교사회 회장 : 지난해보다 어려운 건 사실이다. 고민들 하고 있다.]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값싼 식단으로 바꾸거나 예산을 늘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거기에 대해서 헤쳐나갈 방안은 우리가 앞으로 세워나가야죠.]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논란도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 전면 무상급식의 안착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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