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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보다 환경" 죄수복 입고 유치 반대 '시위'

<8뉴스>

<앵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평창의 강력한 경쟁도시인 뮌헨이 이번 주에 IOC 실사를 받는데요, 주민들의 유치 반대 시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놀림피아는 NO와 올림픽아의 합성어로 뮌헨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단체의 이름입니다.

놀림피아 소속 50여 명은 IOC 현지 실사 첫날 뮌헨 시청 앞에서 죄수복을 입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설상경기장이 신설될 가뮈시-파르텐키르헨 지역의 환경이 파괴된다며 뮌헨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토지 보상 문제로 주민들이 소송을 낼 정도로 미묘하게 얽혀 있습니다.

뮌헨 유치위원회는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반대파는 극소수일 뿐이라며 유치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카타리나 비트/뮌헨 유치위 집행위원장 : 우리는 열성적으로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충분히 다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뮌헨은 IOC 부위원장인 토마스 바흐를 앞세워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평창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IOC 실사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지율 90%가 넘는 평창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반면 지지율 74%에 불과한 뮌헨에겐 반대시위가 걸림돌입니다.

IOC 평가단이 이례적으로 반대단체와 면담을 갖는다고 밝힌 가운데, 내일 가미쉬 파르텐키르헨 지역 현지 실사가 시작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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