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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발목' 2월 4.5% 올라 27개월만에 최고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초부터 물가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습니다. 나라 경제도 문제지만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의 전통시장.

생선값이 1년새 평균 50% 가량 올랐지만, 가게 매상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강치원/생선가게 주인 : 가격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가격 오르니까 손님이 더 없다고 봐야죠]

정육점에서도 손님 열명 중 두세 명은 값만 물어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이건 한 근에 얼마죠?) 8천원이요.]

[조종철/정육점 주인 : 가격만 물어보고 그냥 가고.애로가 많아요. 너무 많이 올라서..]

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오른데 이어 2월에도 4.5%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7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배추와 파가 1년 전보다 90% 안팎으로 올랐고 돼지고기가 35% 오르는 등 신선식품이 급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석유류 가격도 1년새 13% 올랐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중동 정세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가 더욱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늘(2일) 긴급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어 겨울배추 4,003톤을 확보해 3~4월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원유 관세 인하에 이어 유류세 단계별 인하와 서민층 에너지 보조 방안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통신비 인하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어 통신비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김원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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