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다시 '뚝' 떨어져…꽃샘추위 내일 절정

<8뉴스>

<앵커>

달력을 보면 봄이어야 맞는데, 날씨는 다시 한겨울입니다. 오늘(2일)도 추위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내일 아침은 기온이 더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8.8도, 빠르게 앞서가던 계절이 겨울로 돌아가면서 새 봄 첫 출근길이 하얀 입김으로 가득 찼습니다.

세차게 부는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최은미/서울 신대방동 : 날이 포근해지다가 갑자기 또 추워져서요. 사람들이 느끼기에 더 춥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서울이 영하 5도, 대관령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겠습니다.

추위가 밀려오면서 서해안과 섬지방에는 눈도 예상됩니다.

이번 추위는 오는 토요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 다음 주에 또 한차례 꽃샘 추위가 예상됩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이번 주말경에 기온은 일시적으로 다소 오르겠지만 다음 주 중반경에 또 다시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면서 기온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꽃샘추위가 한두 차례 더 찾아오겠고, 이달 하순부터나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박현철,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