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 달 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따낸 해외 공사는 모두 64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 254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금액은 38억 달러로, 1년 전의 20%에도 못 미쳤습니다.
중동지역이 해외건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역의 정치 불안이 국내 건설사 수주에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특히 중동의 왕정국가, 권위주의 정부와 주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사를 수주해 온 우리 건설사들 입장에선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리비아 진출 건설사 관계자 : 솔직히 말씀드려서 (불안감이) 전혀 없다고 하면 말이 안 되겠죠. 우리랑 (거래했던) 정권이 바뀌게 되면 당연히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건 어느 정도 있어요.]
이집트 리비아 바레인 등의 민주화 시위 바람이 인근 중동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어려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 (피해를) 어떻게 해야 최소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지만, 만약 상황이 급박하게 이어진다면 어려움이 조금씩 커지고 가중되는 거죠.]
올해 들어 일본 유럽 등 경쟁국가의 가격 경쟁력 회복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환경이 악화된 데다 중동지역 정세 불안까지 겹쳐, 우리 정부가 목표치로 잡고 있던 700억 달러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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