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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손학규에 "언제 한번 봐요!" 영수회동 제의?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1일) 삼일절 기념식장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언제 한번 보자고 말했습니다. 이게 청와대 영수회동을 제의하는 거냐 아니냐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삼일절 기념식장.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언제 한 번 봐요.]

[예.]

지난달 무산된 청와대 회동을 직접 제안하는 듯한 인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과를 건네며 "정치만 안 했으면 친했을텐데 마음에 없는 얘기도 하고 그랬다"는 말까지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 회동을 공식 제의한 건 아니지만,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공감대 정도는 마련된 만남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도 정식 회동 제의로 보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영/민주당 대변인 : 그냥 의례적인 인사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청와대가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해올 경우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영수회담이 무산될 때 청와대 측에 기대할 게 없다던 손 대표 측은 "공식 제의가 오면 대응하겠다"며 다소 유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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