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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정정불안 확대…국제 유가 다시 급등

<앵커>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유가는 100달러 선에 근접했고 미국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일) 배럴당 97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뉴욕 유가가 다시 99.63달러까지 튀어올랐습니다.

2008년 9월말 이후 최고가입니다.

런던시장 브렌트유도 115달러선을 넘어갔습니다.

이란과 오만, 바레인 등의 시위 격화소식이 거래인들의 불안심리를 키웠습니다.

바레인의 시위가 격화되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압용으로 탱크를 보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양국 정부가 부인했습니다.

사우디에서 시아파 성직자가 반체제 연설을 했다가 구금됐다는 소식은 이러다가 사우디도 시위바람을 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하면 원유수입비용으로 미국은 800억 달러, 유럽연합은 760억 달러를 더 써야 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망했습니다.

유가 급등 우려감에 뉴욕증시는 장중 하락포인트로 150 포인트가 넘었습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도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미국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저성장과 함께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은 무시해도 될 정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가 디플레이션 위험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시사한 것은 금융위기 발생 후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물가인상 위험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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