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가구당월평균 이동전화 요금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폭발적인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열풍은 이동전화요금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재훈 : 예전엔 4~5만 원이었는데, 근데 요즘은 8만 원이니까 좀더 부담이 되죠.]
통신사들이 책정한 최하 월 4만 5천 원 이상 고가의 정액요금제에다 단말기 값, 추가 서비스까지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권해식 :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했는데도 2배 정도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가구당 월평균 이동전화요금은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10만 원을 넘었습니다.
전체 통신비 가운데 이동전화요금이 차지하는비중도 76%로 7년전 60%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인터넷이나 유선전화까지 합친 통신서비스비용은 136,682원, 1년새 4.8% 늘어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가계에서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통신비용이 크게 늘면서 가뜩이나 물가 급등으로 팍팍해진 가계살림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통신비가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식비와 교육비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통신비 부담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고하고 통신업계는 요금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