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다시 영하권 '꽃샘추위'…서울 영하 4도

<8뉴스>

<앵커>

눈비가 그치자 꽃샘추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절이 봄으로 바뀌는 3월 첫날부터 전국에 눈과 비가 내렸습니다.

남부지방에는 비가, 중부지방에는 눈이 내린 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휴일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내일 아침에는 다시 전국에 영하의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최주권/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5km 상층에 영하 25도의 한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내려가 추워지겠고,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4도, 대관령은 영하 11도까지 뚝 떨어져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겠습니다.

특히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에서도 찬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에 머물겠습니다.

오늘 오후까지도 눈이 이어진 강원산간지방에서는 밤사이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3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절정에 이르겠고, 다음주까지도 계속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며 조업이나 항해 중인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설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