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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오락실로 110억 챙긴 폭력조직 무더기 적발

<앵커>

불법 성인오락실과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원을 챙긴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구로동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오락실을 운영해온 신흥 폭력조직 '구로 식구파' 조직원 46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구로동과 경기도 시흥 등에 33개나 되는 불법 성인오락실을 차려놓고 불법 영업을 해왔습니다.

[전직 폭력조직원 : 다 현찰이니까 하루 수익이 분명히 정해져 있거든요. 한 가게당 4~5백만 원 정도 나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명의만 빌린 속칭 '바지사장' 을 내세웠고, 경찰에 적발이 되면 변호인 선임비로 수천만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도박사이트는 프로그램 개발자를 2개월동안 감금하고 협박해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이를 통해 2005년부터 최근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확인된 것만 110억 원에 달합니다.

또한 탈퇴하려는 조직원에게는 야구방망이를 이용해 집단 폭행을 하기도 했고, 오락실 이권을 놓고 다른 폭력조직과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가운데 일부가 오락실 운영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직 경찰과 소방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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