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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동나자 외국산까지 덩달아 가격 '껑충'

<8뉴스>

<앵커>

구제역의 여파로 국내산 육류와 생선류 공급이 달리자, 외국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산마저 공급이 여의치 않아 덩달아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장동 수입육 상가, 찾는 고객이 없어 썰렁할 정도로 한산합니다.

이달 들어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값이 30%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쇠고기는 지난해 말 호주 폭우 여파로 현지에서 공급이 크게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국내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정종혁/수입육 판매 업체 이사 : 지금 삼겹살 집이 많이 힘들고 수입 또한 단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단 삼겹살을 많이 회피하더라고요.]

수산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세계 최대 오징어 산지인 아르헨티나의 어획량이 45%나 줄어, 수입 오징어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고등어는 11%, 대게는 8% 올랐습니다.

[성정민/대형마트 수산물 담당 : 국산이 하도 비싸다보니까 수입으로 대체해서 드시다보니까 덩달아서 수입 수산물도 많이 오르게 됐습니다.]

상인들은 대형 수입업체들의 담합 인상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육점 주인 : 수입하는 사람(대형 수입업체)들이 우리나라 현 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단가가 많이 올랐다고 봅니다.]

정부는 모레(2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가격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추가로 수입 삼겹살 5만 톤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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