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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기온에 봄꽃 '개화' 보름이상 빨라졌다

<8뉴스>

<앵커>

올해 봄꽃은 평년보다 이틀 정도 빨리 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이 포근했기 때문인데요.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서울의 봄꽃 개화 시기는 지난 80년 사이 보름 이상 빨라졌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양 각색의 꽃들이 경쟁하듯 화사한 자태를 뽐냅니다.

빨갛고 하얀 꽃 망울을 터뜨린 철쭉은 한달이나 앞서 봄 인사를 건넵니다.

[김성심·김금주/ 성남시 정자동 : 꽃을 보니까 너무 예뻐서 옛날로 돌아간 것 같고 너무 좋아요.]

올해 봄 꽃 소식은 평년보다 이틀 정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봄의 전령인 개나리는 3월 13일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하겠고 3월 29일쯤에는 서울에서도 노란 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3월 15일쯤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는 3월 말쯤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산도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에 30km라는 빠른 속도로 꽃 소식이 북상하는 것입니다.

[ 정현숙/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 팀장 : 봄꽃의 개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그해 2월과 3월의 기온인데요. 올해는 2월의 기온이 높았음으로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930년대만 해도 4월 중순에나 피던 서울의 봄 꽃은, 2천년대 들어서는 3월 말로 보름 이상 빨라졌습니다.

온난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한반도의 겨울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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