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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개인정보 2천만건 유출… 기기교체중 빼돌려

ATM 개인정보 2천만건 유출… 기기교체중 빼돌려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1.02.28 20:48 수정 2011.02.28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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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를 교체하면서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사람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안에 무려 2천만 건이 넘는 개인 정보가 담겨있어서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시중 대형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분리한 하드디스크입니다.

고객의 주민번호, 계좌번호, 잔액 등 비밀번호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48살 이 모 씨는 구형 자동인출기를 새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폐기 시켜야할 하드디스크를 빼돌려 조립 PC 판매업자에게 팔아넘겼습니다.

450개의 하드를 3백만 원에 넘겼는데, 이 속에는 무려 2천만 건이 넘는 엄청난 양의 고객정보가 담겨있었던 겁니다.

다행히 하드디스크를 PC판매업자가 자료를 지운 뒤 되팔아, 범죄 조직에 개인 정보가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정 모 씨/조립 PC 판매업자 : (하드디스크를) 가져와서 포맷을 하면 화면은 안 나옵니다. 그래서 개인금융정보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경찰은 은행측이 하드디스크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폐기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은행들의 현금인출기도 최근 교체가 이뤄져 비슷한 유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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