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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의식 완전 회복 "정신력 하나로 버텼다"

<8뉴스>

<앵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국내로 이송된지 한 달 만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피랍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또렷하게 설명했는데요, 김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석해균 선장은 언제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 들었냐는 듯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았습니다. 

열흘 전부터 조금씩 의식이 돌아오던 그는 사흘전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석 선장은 총을 맞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석해균/삼호주얼리호 선장 : 밤에 작전이 시작됐으니까 누구한테 맞았다는 건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밖에 있었는데 매트리스를 뒤집어 쓰고…(총알이) 매트리스를 뚫고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을 안 잃었죠. 그래서 안으로 숨었죠. 여기서 내가 눈을 감으면 나는 죽는다. 작전이 끝날 때까지 (버텨야 한다.)]

죽이겠다는 해적의 협박 속에서도 선장으로서 교란 작전을 폈습니다.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입히면 안 되니까요…. 죽이려면 죽여라. 그 대신 너희 마음대로는 안될 거다.]

옆에서 지켜준 아내는 의식을 회복한 석 선장이 고마울 뿐입니다.

[여보 사랑해. (예 나도 사랑합니다.) 살아줘서 고마워요.]

아주대병원 측은 이번 주말 석 선장을 일반 병동으로 옮긴 뒤 골절부위에 대한 추가 치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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