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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주의' 경보…'유흥가 불야성' 사라진다

<8뉴스>

<앵커>

정부가 에너지 위기 경보를 1단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내일(28일)부터 아파트와 대형 건물의 야간 경관 조명이 제한되고, 공공기관 승용차의 요일제 운행이 강제 실시됩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밤을 잊은 도심의 유흥가.

이제 이 곳도 앞으로는 새벽 두 시를 기해 입구 간판과 조명을 모두 꺼야 합니다.

아파트와 대기업 건물의 경관조명과 옥외광고물도 자정을 넘기면 소등해야 합니다.

백화점, 대형마트도 영업 시간까지만 조명을 허용하고, 골프장은 아예 야간 조명이 금지됩니다.

[도경환/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강제소등 대상에 대해서는 7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위반시에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의해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게 됩니다.]

정부가 내일(28일)부터 에너지 위기 경보를 2단계 '주의'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서울의 진풍경인 한강다리 조명도 24개 중 절반이 유지되고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 협의를 거쳐  몇 곳은 더 꺼질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상과 남산 타워 등 관광 명소들은 조명이 유지됩니다.

또 내일부터는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가 강제 실시되고, 민간부문에서도 자율 실시됩니다.

승용차 요일제는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넘어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될 경우 전면 실시됩니다.

정부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이 단계에 대비해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민생 안정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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