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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담합 두유업체에 '과징금 폭탄'…업체 반발

<8뉴스>

<앵커>

물가를 잡겠다며 특별팀을 구성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첫 제재로 두유 업체들의 가격 담합을 적발했습니다. 업계는 과징금 규모가 너무 가혹하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대두값이 킬로그램당 300원대에서 700원대로 치솟았던 지난 2008년.

정식품과 삼육식품, 매일유업 등 두유업체 빅3는 두유값을 두 차례에 걸쳐 20% 넘게 인상했습니다.

대두 값은 지난해 킬로그램당 5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두유 값은 전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서로 짜고 두유값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식품에 99억 원 등 3개사에 모두 13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신영선/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 이번에 엄한 제재를 통해서 두유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유업계는 담합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원재료값 상승에 비해 가격인상을 억제해 왔다며 과징금 규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식품은 최근 5년간 평균 순이익이 15억 원에 불과하다며 과징금 99억 원은 감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과자와 김치, 밀가루, 치즈, 두부 등 식품업체 전방위로 조사를 확대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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