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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칠어진 북한…긴장수위 높아져

추가도발 우려…훈련종료까지 냉각 불가피

다시 거칠어진 북한…긴장수위 높아져

대북 심리전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한미연합훈 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계기로 남북 간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27일 대북 심리전에 대한 '조준타격'을 언급한 데 이어 하루 앞으로  다 가온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서도 '전면전', '서울 불바다전'을 거론하며 위협의  강 도를 높였다. 

연초부터 무차별 대화 공세를 펼치던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된 모습이다.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둔 데다 지난 8~9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되면서  북측 의 이 같은 반응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측의 실제 행동화 여부에 따라 남북 관계는 다시 중대 갈림길에 설 것 으로 보인다. 

북측의 추가 도발 시 연초 이후 다소 안정을 되찾았던 남북관계가 다시  일촉즉 발의 긴장상태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남측이 자위권 행사를 공언해온 만큼 북측의 추가 도발 시 남북관계는 예측불허 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날 북측의 위협은 우선 키 리졸브 연습에 앞선 일상적 대남위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측도 나름대로 남측의 심리전과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고 있다는 대내외 선전전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 기간 북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같은 고강도 도발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 다. 

식량난 타개를 위해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이 절실한 데다 '최후의 보루'  역할 을 하는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추가도발을 하기에는 북측으로서도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북측이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도발을 실제 감행한 전례가 있는 만 큼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답변에서 "그동안의 도발 유형을 봤을 때  3 월 키 리졸브 훈련 전후에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북한이 북측 영해 내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북측이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한 고강도 도발은 하지 않더라도 심리전을 매개로 한 저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등에 대한 조준타격으로 인명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북측이 중동.아프리카 시위 이후 극도로 민감해진 것으로 알려져 실제  도 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군 당국이 최근 튀니지.이집트 시민혁명과 리비아 반정부 시위 등의  내용 을 담은 심리전 전단지 수만 장을 북측 지역으로 살포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반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군사실무회담 결렬 후 관망세를 보이던 남북관계는 적어도 키 리졸브 종료까지 냉각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4월15일 고 김일성 주석 생일 때까지 현 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결렬된 남북 군사실무회담 재개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이 키 리졸브 기간에는 자제하다가 훈련  종료 후 확성기 조준타격 등 제한적 수준의 저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남 북관계에서도 당분간 냉각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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