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에 비치된 공기정화장치가 실제 효능이 없다고 결론짓고, 당국의 성능 기준이 나올 때까지 신규 장비 도입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의 6개 학교 검사 결과 5개교에서는 기기를 가동하지 않았을 때 부유 세균이 오히려 더 많이 나왔고, 2개교에서는 새 필터로 교체해도 낡은 필터를 썼을 때보다 미세 먼지 오염도가 더 높게 나오는 등의 결론이 나온 데 따른 조칩니다.
공기정화기는 실내 먼지와 세균 등을 제거하는 장치로 황사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린 이후 최근 4년 동안 학내 구매가 크게 늘었지만, 중소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고 기기 당 이윤이 40∼50%로 높아 뇌물이 오가는 등의 부작용도 끊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