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유 모씨 남매 이외에 한국인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 씨 남매의 생환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 중인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발생 닷새째인 오늘(26일) 한국 대사관측은 그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한인들의 소재가 모두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노광일/뉴질랜드 한국 대사 : 더 이상 문의하는 사람이 없고, 현지 뉴질랜드 경찰에도 한국인 실종 문의 없다.]
이에따라 실종된 유 씨 남매 이외에 한국인 피해자는 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실종된 유 씨 남매의 아버지는 남매가 머물던 버루드 숙소에서 소지품을 챙겨 온 뒤 뉴질랜드 경찰에 실종 신고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유 씨 남매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면서 일부러 한국인 유학생이 없는 어학원에 등록했다고 동료들은 전했습니다.
지진은 다행히 한인 밀집촌을 벗어났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교민들의 불안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문주/교민 : 여진이 너무 많아서 잠을 자는 것도 외출복 입고 자고 그런다.]
100년이 넘은 이 교회건물도 이 문짝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무너져내렸습니다.
벽에는 여전히 금이 가 있는데요, 이 일대는 완전히 통제 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사망자는 145명, 실종자는 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도시가 기능을 되찾기까지 수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절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잇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