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리비아 사태 악화일로 "필수 인력 빼고 전원탈출"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교민들의 리비아 탈출 행렬이 오늘(26일)도 육·해·공에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상황이 급박해지자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긴급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대 앰코 직원 75명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 카이로 시내에 도착합니다.

리비아 굽바 건설현장을 떠난지 22시간만입니다.

[전시호/현대 앰코 현장소장 : 직접적인 공포를 벗어나니까 안도감이 들었고 얼굴들이 편해 졌습니다.]

벵가지 지역의 현대 건설 직원 12명도 잔류 방침을 바꿔 탈출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이국진/현대건설 직원 : 약탈과 방화가 계속 일어나서 상황이 점점 악화돼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고.]

대우건설 등 다른 기업들도  최소 핵심 인력을 뺀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트리폴리에서 교민 235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잠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벵가지 지역의 30여 명은 오늘중 터키 선박을 타고 탈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6백여 명이 철수하면서 현재 740명 정도가 리비아에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두 시간 전쯤 리비아의 우리 건설업체들에 대해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긴급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중부 쉬르트 지역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오늘 중으로 이집트 항공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