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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기반 뿌리째 흔들…카다피 결국 "휴전하자"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권력 핵심인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카다피측은 휴전협상을 제의하고 나섰습니다.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의 둘째아들 사이프는 끝까지 반정부 시위대에 맞서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사이프/카다피 원수 차남 : 1번 계획은 리비아에서 살다 죽는 것이고, 2번 계획은 리비아에서 살다 죽는 것이고 3번 계획도 리비아에서 살다 죽는 것이다.]

하지만 권력 핵심부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사실상 정부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오늘(26일)은 알-압바르 검찰총장과 카다피의 사촌으로 안보담당 관리를 역임한 아흐메드 카다피 알담까지 사임했고, 제네바 주재 유엔대표부 외교관들은 집단 사퇴했습니다.

[샬투트/제네바 주재 UN대표부 대사 : 우리는 지금부터 위대한 리비아 국민의 대표가 될 것입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카다피측은 휴전을 제의하고 나섰습니다.

[사이프/카다피 원수 차남 : 싸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대내외적으로 고립된 카다피에게 이제 남은 선택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카다피의 과거 측근들은 카다피가 절대 투항하지 않고 자살을 하거나 쓰러질 때까지 저항할 인물이라며, 유혈사태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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