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흔들리지 않는 민주화 물결…트리폴리 일부 장악

<8뉴스>

<앵커>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는 이제 카타피의 최후의 보루, 수도 트리폴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이 금요 예배를 마친 뒤 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바로 이때,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집니다.

총소리에 혼비백산한 시위대가 흩어집니다.

이곳 뿐아니라 트리폴리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를 향한 난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촬영하던 한 시민은 총격에 놀라 카메라를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사망자도 속출했습니다.

정확한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카다피 친위대의 총격으로 시위대 상당수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시위는 계속 확산됐고 끝내 유혈 진압에 동원된 용병들도 시위대에 붙잡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주민들의 주장을 인용해 트리폴리의 일부 지역이 반정부 세력의 손으로 넘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AP통신은 친위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시위가 무력화됐고, 특히 친위대 탱크부대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일부 공군기지를 공격해 되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 속에 수도 트리폴리는 생지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