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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최고 80mm 큰 비…구제역 매몰지 어쩌나

<앵커>

오늘(26일) 오후 늦게부터 전국에 최고 80mm가 넘는 큰 비가 예보됐습니다. 구제역 가축 매몰지가 유실되거나 침출수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는 오늘 오후 제주도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30에서 60mm,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산간에는 80mm를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상태에서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파고들면서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 피해 복구도 끝나지 않은 강원 영동과 산간 지방에는 내일 밤부터 월요일까지  최고 30cm가 넘는 큰 눈이 예보됐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전국에 4천 곳이 넘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빙기여서 지반이 약한데다 경사면의 경우 당장 보강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매몰지가 유실되거나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몰지에 대한 실태조사조차 아직 끝내지 못한 상태여서 침출수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매몰지 주변에 배수로를 파 침출수가 넘치는 것을 대비하고 매몰지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긴급 대비에 나섰지만 폭우 피해에 대한 걱정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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