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휴∼이제야 살았다"…전세기로 교민들 빠져나와

<앵커>

리비아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해 각국이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띄운 전세기가 교민과 기업체 직원들을 태우고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잔류 희망자를 제외한 대부분 인원이 리비아에서 빠져나오게 됐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25일) 저녁 6시 반 198명의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지를 빠져 나온  교민들의 얼굴엔, 이제야 살았다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조해문/탈출 교민 : 죽다 살았다. 이제 발뻣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또 대한항공 전세기도 교민과 기업체 직원 236명을 태우고 티리폴리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100명 가량 적은 인원이 탑승한 것은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습니다.

이 전세기는 오늘밤 8시 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우리 정부는 중부 슈르테 지역에도 전세기 한편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육로를 통해서도 60여 명이 이집트 국경으로 탈출한 데 이어, 77명이 어제 튀니지 쪽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심현석/원 건설 직원 : 같이 일하던 3국 직원들도 원활하게 같이 빠져 나와서 기쁘다]

벵가지 지역 교민 50명은 배를 타고 터키로 이동했습니다.

이에따라 리비아에는 전체교민 1천 4백 명가량 가운데 잔류를 원하는 650여 명이 남게 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