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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 잠정폐쇄"…압박 강화

<앵커>

카다피 정권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고, 유럽연합도 대 리비아 무기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오늘(26일) 리비아로의 물자 수출은 물론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군사적인 협력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UN을 향해서는  리비아의 유엔 회원 자격을 정지시킬 것을 권유했습니다.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 리비아 정권의 살상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미국 단독으로, 혹은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미 국무부도 리비아주재 미국 대사관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던 미국인들의 철수작업이 오늘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나온 조칩니다.

미 재무부도 리비아 정권 고위인사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정밀 조사하라고 미국계 은행들에 지시했습니다.

자산동결 조치를 위한 예비수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오늘은 터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적인 리비아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은 무기는 물론 시위탄압에 악용될 수 있는 물건들의 대 리비아 수출 금지와 비자발급 중단, 리비아 정권 핵심 인사들의 자산 동결같은 제재안에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UN, 유런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한 잔혹한 살상행위는 명백한 국제적인 조사와 제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카다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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